여성 수감자-여성 인질 '맞교환' 전면 부인

탈레반, 대면협상 장소 결정 임박 보도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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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이 여성 수감자와 한국인 여성 인질을 '맞교환'하자고 제의했다는 외신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대면 협상 장소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AIP 통신을 통해, 탈레반 수감자 8명을 먼저 풀어달라는 당초 요구 사항에 변함이 없으며, 여성 인질 맞교환은 이들이 석방된 뒤에나 검토할 사안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탈레반 여성 수감자와 한국인 여성 인질을 우선 맞교환할 용의가 있다는 AFP 통신의 보도를 전면 부인한 것입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또 파탄 가즈니 주지사가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 협상 장소가 오늘(8일)중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AP통신의 보도도 부인했습니다.

탈레반측은 한국정부 대표단과 전화 접촉을 통해 협상 장소와 시기를 논의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AI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또 탈레반측이 한국 정부가 자신들의 제안에 답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납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압둘라 잔 탈레반 사령관은 카불의 한 민간병원이 보낸 의약품 일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그동안 "가즈니주 정부가 의약품을 빼돌려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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