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어린이 아토피 "자연에서 고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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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어린이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아토피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여름캠프가 마련됐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논 밭의 열매가 제 빛깔을 찾아가는 여름들녘에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평범한 농촌체험과 다를 바 없지만, 이 곳에 모인 아이들은 모두 아토피나 천식, 비염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갖고 있습니다.

[위수민/서울시 독산동(초등 2년) : 마트에서 사먹기만 했는데, 직접 밭에서 보니까 신기했어요.]

알레르기성 질환을 이겨내기 위한 여름캠프다 보니 프로그램도 색다릅니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기체조를 하고, 화학약품이 든 일반 치약 대신 죽염과 숯을 섞어 이를 닦습니다.

생일상에는 색소가 든 케이크와 음료수 대신 유기농 감자와 감잎차가 올라왔습니다.

아토피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는 무엇보다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해진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윤태웅/서울시 상계동(초등 2년) : 옛날에는 과자랑 음료수를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여기와서 집에가서도 과자를 안먹을거에요.]

[김미현/생태지평 연구소 : 자연이 건강해야 본인이 건강하다는 것을 머리속에서 다 알아요, 그런데  이런데 와서 몸소 그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수많은 공해 속에, 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푸른자연과 함께 건강을 되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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