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협상 타결…내일부터 완전 정상화

임금 3% 인상, 육아교육비 지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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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달 가까이나 지루하게 계속됐던 연세의료원 파업이 오늘(6일) 끝났습니다. 병원은 내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의료원 노사가 오늘 오후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습니다.

파업 시작 28일 만입니다.

[박창일/연세의료원 세브란스 병원장 : 장기간 환자를 멀리 했던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협상 타결은 노사가 강경했던 입장에서 한 발 씩 물러서면서 이뤄졌습니다.

노사는 임금을 3% 인상하고, 총 임금 대비 1.7% 수준의 별도 재원을 마련해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만 세 살이 안된 직원 자녀의 교육비로 매달 3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교섭의 선결조건으로 내걸었던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합의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간호인력을 늘리는 문제만 올해 안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을 뿐 지난 23일 중노위의 1차 권고안에서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조민근/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 : 암환자들을 위한 다연병실을 확보하는 문제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앞으로도 노동조합은 계속적으로 사회적 요구를 위해서 추구해나갈 예정입니다.]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은 내일부터 모두 현업에 복귀해 연세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은 모두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팽팽한 기싸움 끝에 노사가 최종적으로 합의한 내용은 한달 간 환자들에게 불편을 안긴 것 치고는 명분이 약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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