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프간, 맞교환 배제…결론은 무력진압?

양국 정상, 7일 백악관서 2차 회담 후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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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프간 피랍사태 20일째, 미국과 아프간 양국의  정상이 만났습니다. 한국인 인질문제가 논의됐지만 탈레반 수감자와 인질 맞교환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경렬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과 카르자이 대통령의 1차 정상회담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만찬을 겸해 3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아프간 정부를 위협하는 탈레반에 대한 대응 방안이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였습니다.

양 정상은 군사력만이 탈레반을 제압할 수 있다는 결론을 재확인했습니다.

한국인 인질 석방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화적인 협상론은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CNN 방송에서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의 맞교환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카르자이/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인질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테러와 납치를 부추기는 조치는 없을 겁니다.]

양국 정상은 내일(7일) 백악관에서 2차 회담에 이어 기자회견을 엽니다.

이 회견에서는 인질의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하면서도 탈레반에 대한 강경대응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내일 출국에 앞서 아프간 출신인 칼릴자드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접견할 예정입니다.

30분 정도의 비공식 면담이지만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협상과정에서 유엔의 역할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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