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국인 납치사건 19일째를 맞아 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대면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장소와 관련해 우리측은 연합군 사무소를 개최 장소로 주장한 반면, 탈레반측은 자신들의 장악지역이나 유엔이 보장하는 제 3의 장소에서 개최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 아마디 대변인은 외신을 통해 한국정부가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인질들을 살해할 수 있다고 다시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일부터 사흘 동안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부족원로 7백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부족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한국인 인질들과 관련해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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