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단체와 협상 안해…군사적 압력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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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은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압력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말, 아프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의 만남이 사태 해결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중앙아시아 차관보는 인질 석방을 위해서 미국이 지닌 모든 압력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재적인 군사적 압력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미 국무부 차관보 : 아프간에서 거론되는 것 뿐 아니라 잠재적인 군사적 압력도 포함됩니다.]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차관은 미국을 방문한 우리나라 원내대표단에게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통해 탈레반을 압박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채수찬 의원/국회방미대표단 : 카르자이의 아프간 정부를 통한 압력을 주된 방향으로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국회 원내대표단은 군사작전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의사를 전달했고, 번스 차관은 주권국가인 아프간과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국회 원내대표단은 탈레반 수감자 석방에 대해 미국이 유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미측은 더 많은 납치사태를 초래할 뿐이라며 테러단체와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만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시 대통령과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오는 주말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사태 해결의 핵심인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에 대해 두 나라가 어떻게 대응방안을 조율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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