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모두 무사하지만 건강 극도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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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이 제시한 최종 협상 시한이 이제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인질들은 모두 무사하지만 건강은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추가 희생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외신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인 인질들은 모두 생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협상 시한은 지났지만 아직까지 인질 21명은 모두 무사하다.]

다만 인질들의 건강이 안좋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스위크도 탈레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인질들이 탈수증과 장 뒤틀림 등의 증세로 고통받고 있으며 여성 인질 한 명 이상이 위독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인질 살해 으름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마디는 탈레반 지도부가 인질을 추가 살해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더 이상의 희생 없이 교섭을 통해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 신문은 탈레반 가즈니주 사령관을 자처하는 인물이 당분간 인질 살해를 보류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령관은 또 아프간 정부가 일부러 협상을 지연시키고,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며 탈레반을 자극해 인질을 살해하는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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