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도 심성민 씨가 납치단체에 의해 살해됐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외교부 연결합니다. 안정식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정부의 공식 확인, 언제쯤 이뤄졌습니까?

<기자>

오후 2시 15분에 정부가 심성민 씨의 피살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의 발표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희용/외교부 대변인 : 아프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중 심성민 씨가 7월 31일 희생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납치단체가 무자비한 살해를 자행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입니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31일) 발표에서 납치단체가 더 이상의 만행을 중지하고, 억류중인 우리 국민들을 돌려보내 줄 것으로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정부의 공식 발표는 심성민 씨가 살해됐다는 소식이 나온 지 13시간 만에 이뤄졌는데 이렇게 공식 발표가 늦어진 것은 탈레반측이 한국인을 살해했다고 밝힌 시간이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이어서, 밤사이에는 현장으로의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심성민 씨의 피살을 공식 확인함으로써, 탈레반 측에 피랍된 인질 23명 가운데, 2명이 살해되고, 이제 21명 만이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