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수은 오염 '국산'이 더 심각하다"


수입 한약재보다 국산 한약재의 수은 오염이 더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진영 연구원은 오늘 지난 2005부터 2006년까지 한약재 600개의 납과 카드뮴, 비소, 수은 농도를 모니터링한 결과 수은 기준을 초과한 약재 13개 가운데 절반 가량인 6개가 국산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은 농도가 가장 높은 약재 5개는 모두 국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그러나 4가지 중금속 기준을 모두 초과한 93개 약재 가운데 77%인 72개는 중국산으로, 중국산 한약재가 국산에 비해 중금속에 더 많이 오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카드뮴 기준치를 초과한 69개 약재 가운데 78%인 54개의 원산지는 중국이었으며 납의 경우 5ppm을 초과한 부적합 약재 10개 가운데 9개가, 비소는 4개 전부가 중국산이었습니다.

국산과 수입산을 합쳐 네 종류의 중금속이 모두 높은 농도로 검출된 약재는 당삼과 백출, 시호, 창출, 황련, 파극천, 오약, 위령선, 아출, 자소자 등 10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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