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시시각각 변화…수감자 석방문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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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다시 피랍속보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탈레반이 최종 시한으로 제시한 5시 30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국제부 정준형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협상시한이 당초 오늘(26일) 새벽 5시 30분이었다가 다시 오후 5시 30분이 또 연장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협상시한이 오후 5시 30분까지 연장됐다는 외신 보도가 들어왔는데요.

오후 5시 30분까지 정말 연장됐는지 어떻게 됐는지 아직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다만 외신 보도대로라면 협상시한 5시 반까지 10여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외신보도와 관련해서 일단은 희망적인 보도가 들어와있습니다.

AFP통신은 현재 경찰간부의 말을 인용해서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반까지 6-8명의 인질을 석방 할 수 있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가로 들어온 소식은 없습니다.

외신보도가 워낙 오락가락 하고 있기때문에 지켜봐야겠지만 이에앞서 로이터통신과 CNN통신등은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서 협상시한이 오늘 새벽 5시 30분이다 이렇게 보도한 바가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협상시한이 새로 연장됐다는건지 당초 오늘 5시 30분이었는데 보도가 잘못됐다는건지 이 부분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중요한게 한국인 인질들의 신병안전 문제인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소식이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한국인 인질 숨진 배형규 목사를 제외하고 22명이죠?

22명 한국인 인질 모두들 무사하다는 보도가 들어와있습니다.

탈레반 아마디 대변인이 AFP통신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밝혔는데요.

아프간정부가 평화적 해결에 대한 희망을 줬다고 아마디 대변인이 말했습니다.

이 말로 미뤄서 그 사이에 협상이 진전이 있었지 않느냐 추측이 되고요.

한국인 인질들은 현재 아프간 가즈니주 여러 곳에서 나눠서 분산되어 수용되어 있는데요.

무더위와 좋지 않은 음식, 식수 때문에 육체적인 고통도 크겠습니다만 계속되는 살해위협, 긴장감 때문에 극도의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살해된 배형규 목사 살해 소식을 살아있는 인질들이 만약에 알고 있다면 그 공포감은 더 할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 기자, 오늘 오전 한때 한국인 인질 14명을 추가 살해하겠다는 협박이 있어서 더욱더 긴장감이 높아진 적이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CNN방송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CNN방송은 아까도 말씀드렸죠?

탈레반 아마디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서 오늘 새벽 5시 30분까지 협상이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 한국인 인질 14명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보도한 바 있습니다.

지금으로 봐서는 사실이 아니거나 그 사이에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왜 14명이냐에 대해서 저희가 새로 관심을 가져봐야 될 부분인데요.

당초 한국인 인질은 모두 23명이었습니다.

이 가운에 배형규 목사가 살해되고 남은 인질이 22명인데요.

당초 오늘 새벽까지 한국인 인질 8명이 석방될 수 있다는 소식이 있지 않습니까?

22명에서 8명을 빼면 14명이 됩니다.

이로 미루어서 당초 석방되기로 알려졌던 나머지 14명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느냐 그리고 석방되기로 알려진 8명은 탈레반 중에서도 온건파가 억류하고 있고 나머지 14명은 강경파가 억류하고 있는데 이 14명에 대해서 다시한번 살해여부를 한게 아니냐 추측이 됩니다.

<앵커>

이번 협상이 어떻게 될지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협상과정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수차례 언급이 됐었지만 협상과정에서 저희가 앞으로도 주목해야 될 부분은 탈레반 수감자 석방 문제입니다.

아프간 정부가 거듭 강경하게 반대 입장을 보이기 때문인데요.

상당한 수감자가 미국 관할에 있는데 미국정부도 수감자 석방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때문에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고 일부에서는 탈레반이 인질들의 몸값을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만은 탈레반측은 자신들이 몸값을 요구했다는 것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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