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협상시한 임박, 긴장 속 상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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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 측이 다시 제시한 최종 협상 시한이 이제 30여분 남았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지 알아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 강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외교부의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탈레반 측이 내건 마지막 협상 시한이 이제 30분 앞으로 다가오면서 외교부에는 다시 한번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피랍된 한국인 22명의 신변에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국인들을 억류하고 있는 무장집단은 하나의 그룹이 아니라 여러개 그룹으로 분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개별적인 무장 단체들의 성격 또한 통일돼 있지 않고 집단마다 달라, 피랍자 석방에 대한 요구 조건도 상당히 유동적이고 통일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25일) 배형규 씨 피살 역시 치밀한 계산 아래 이뤄진 것이 아니라 요구 조건이 다른 무장단체간의 불협화음으로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엇보다도 각기 다른 성격의 무장단체 분파와 접촉을 유지하면서 통일된 요구를 파악하는데 비중을 두고 현지 대책반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앞서 석방 직전에 다시 억류된 것으로 외신에 보도된 8명에 대해서 정부는 아직 확인된 정보가 없고 여전히 무장단체측이 22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현지 관계 당국으로부터 피살된 배형규 씨의 시신을 인수하는 대로 구체적 일정을 정하고 수송편을 확보해 한국으로 운구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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