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외신 보도에 속타는 피랍자 가족들

피랍자 안전과 함께 건강문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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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이 인질들을 살해할 수도 있다는 협박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  (네, 서초동 한민족복지재단에 나와있습니다.) 가족들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협상 진행에 관한 외신 내용이 시시각각 달라지면서, 가족들의 표정은 초조함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특히 납치범들이 피랍자들을 살해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에 모인 가족들은 또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다만 협상의 세부적인 내용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고, 또 정부가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만큼 정부를 믿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젯밤 납치된 봉사단원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설이 전해지면서 협상 결과를 지켜보던 가족들은 기대감을 갖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오늘 비공개리에 진행되는 협상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되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오후 2시쯤부터 다시 이곳에 모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또 현지의 열악한 음식과 의료상황으로 혹시 피랍자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정오쯤에는 아랍계 방송인 알자지라가 가족들이 모여 있는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이곳 한민족복지재단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한민족 복지재단 김형석 회장은 이미 CNN과 알자지라 방송 등에 피랍자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인도적 목적의 순수한 봉사'였음을 호소하는 인터뷰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오늘 정부의 공식 발표를 지켜본 뒤 추가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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