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봉사단원 20여 명, 아프간서 피랍

불안감 조성 현 정권 전복·외국군대 추방이 납치 목적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분쟁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봉사단원 20여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납치된 한국인들은 분당의 한 교회소속으로 대부분 20대 청년들입니다.

첫소식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9일) 아프간 남부지방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중이던 한국인 20여명이 탈레반 세력들에게 납치됐다"고 이 지역의 미라주딘 파탄 주지사가 오늘 밝혔습니다.

파탄 주지사는 "무장세력의 표적이 되기 쉬운 이 지역에 아무런 연락이나 보호요청 없이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온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당국도 "탈레반 무장세력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수도 카불로 향하던 버스를 가즈니주 카라바흐에서 세운뒤 한국인 봉사단원들을 포함한 20여명을 납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된 한국인 봉사단원들은 분당 샘물교회 소속 19명과 현지 인원 3명 등이며 대부분 20대 청년들이라고 교회측은 밝혔습니다.

오프라인 광고 영역

이들 봉사단은 지난 13일 아프간으로 출국해 현지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벌인뒤 오는 23일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최근들어 탈레반 무장세력들의 외국인 납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불안감을 조성해 현 정권을 전복하고 외국군대를 몰아내기 위해서입니다.

탈레반세력은 지난 4월 국제구호단체요원 2명을 납치했다 풀어준 적이 있으며 지난 18일에도 독일인 2명과 아프간인 6명과 함께 납치해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프라인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오프라인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