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노사 타협 못하면 공권력 투입"

이상수 장관 "공권력 투입시점은 법무부·경찰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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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랜드 노사가 오늘(18일)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오늘 국정정책 현안 조정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갖고 "이랜드 노사가 오늘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이랜드 노사가 서로 대승적으로 양보해 합의를 이루기를 바란다면서도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법무부와 경찰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점거 농성을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점거 농성이 20일 가까이 진행되고 있고,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한 상황에서 불법 점거 농성을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노동부 차원에서 앞으로 노사 양측을 조정하는 중재안을 내기 힘들 것 같다면서 사실상 최후 통첩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에따라 이랜드 노사가 오늘 교섭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르면 내일 새벽쯤 정부가 강제 해산에 나설 것으로 보여 노정간에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전국 37개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인권단체연석회의는 농성장의 출입구가 전면 봉쇄된 상태에서 공권력 투입이 강행되면 농성 중인 노동자들의 안전이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공권력 투입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 19일째 대치해 온 이랜드 사태가 앞으로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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