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의 여름은 다양한 연극축제로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휴가철 가족과 함께 공연을 둘러보며 문화의 향기에 심취해 보는 것도 좋은 피서법일 것 같습니다.
복더위 속의 연극축제 준비현장,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푹푹찌는 심술궂은 날씨도 축제를 앞둔 연극인들의 열정을 빼앗지는 못합니다.
굿을 연극으로 승화하며 30만 관객을 동원한 '오구'출연 배우들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오는 20일~8월 5일,밀양연극촌등 오는 20일 개막되는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연극 세상속으로 들어가다'를 주제로 17일동안 펼쳐집니다.
연극,뮤지컬,무용등 모두 50여편의 작품이 공연됩니다.
기성연극인 외에도 한국연극계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의 신선한 무대도 함께합니다.
[김소희/영산대학교 연기연출학과 교수 : 젊은 연극인들의 열정이 담긴 무대도 기대해 주세요.]
이번 밀양공연축제에는 처음으로 이 곳 영남루에 천개 좌석 규모의 야외무대도 마련돼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것으로 보입니다.
[최영/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홍보팀장 : ]
비슷한 시기 경남 곳곳에서 연극축제가 펼쳐집니다.
제19회 거창연극축제/오는 27일~8월 15일,경남 거창군 위천면 일원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거창연극축제에는 모두 10개국 50개 단체가 2백여차례 공연을 펼칩니다.
세계연극제 연극총회 오는 27일~8월11일까지,경남 마산창-원일원 같은 날 경남 마산 창원에서는 세계연극제와 연극총회가 함께 마련돼 '평화와 화합- 동서양 연극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해외 100여개국 연극인 2천여명이 모입니다.
2007 사천 세계타악축제 8월2일~6일,삼천포대교등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2007년 사천 세계 타악축제가 다음달 2일부터 나흘동안 마련돼 모두 9개국 11개팀의 타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공연축제와 함께 경남의 여름또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