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서울시 소식입니다. 서울 시내 곳곳이 생태 공원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기존에 다른 용도로 쓰던 시설이나 사람들이 가기 꺼려하는 혐오 시설에 녹지 공간을 만드는 겁니다.
서울시 연결합니다, 정연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런 생태 공원들은 주택가 주변에 있기 때문에 주민들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천구 신월동의 신월 정수장 부지에는 미술관까지 있는 공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먼저 서울시 담당국장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배진섭/서울시 푸른도시국장 : 주변지역으로 볼때 문화지역이 상당히 열악합니다. 그래서 문화 예술을 테마로 하는 공원을 만들겠다는 데 가장 중점을 뒀습니다.]
공원이 들어설 부지는 서울 양천구 신월1동에 있는 신월 정수장 부지입니다.
정수장은 이미 지난 2003년부터 가동이 중단돼 부지는 폐허나 다름없습니다.
이 곳 정수장 부지 등 22만㎡ 일대에 문화 공간이 중심이 된 대규모 공원이 생깁니다.
오는 2009년 말까지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펌프장과 여과지동은 갤러리와 카페테리아 등이 있는 지상 2층 규모의 미술관으로 들어섭니다.
폐기물 처리장 부근은 생태숲길 등 녹지 공간으로 꾸미고 구획이 나눠진 일명 '몬드리안 정원'과 간이야구장도 들어섭니다.
공원 이용객에게는 인근 김포 공항에서 이 착륙할 때 나는 항공기 소음이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정 소음 이상이 나면, 연못의 분수가 자동으로 가동하는 방식으로 소음 피해를 줄이는 아이디어까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