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방사된 황새 한 쌍 "자연 복귀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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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멸종된 황새 복원을 위해서 한 달 전에 야생에 방사된 한 쌍의 황새가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먹이 사냥도 아주 왕성해서 심지어 뱀까지 잡아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달 전부터 야생 사육장에서 살고 있는 황새 한 쌍입니다.

긴 부리를 휘저으며 먹이를 찾던 황새는 곧바로 미꾸라지를 물어올려 단숨에 삼킵니다.

붕어는 좋은 먹잇감이고, 잠자리도 능숙하게 잡아먹습니다.

이곳에서 먹이를 잡아먹으며 야생에 적응하고 있는 황새는 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으로 생후 5-6년 가량 된 것들입니다.

최근에는 뱀을 잡아먹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황새들이 야생에서도 충분히 먹이 사냥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정석환/교원대 황새복원 책임연구원 : 붕어, 우렁이, 곤충, 심지어는 뱀까지 잡아먹으며 어느 정도 적응을 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황새들은 요즘 하루에 미꾸라지나 붕어 등 2백 그램 정도의 먹이를 사냥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방사할 당시 일 주일 정도 먹을 수 있는 먹잇감을 풀어 주고 지금까지 한 번도 먹잇감을 넣어주지 않았습니다.

야생 적응이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연구팀은 2012년까지 100마리의 황새들을 자연 복귀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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