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은 여성 생식기 암 가운데 자궁 경부암 다음으로 흔한 암입니다.
더구나 2004년 한국 부인암 등록사업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반면 난소암은 증가하고 있는데요.
[김홍배/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 서구식 식생활 패턴이라든지 비만이라든지 혹은 불임이라든지 출산 경험이 적은 여자에게 많은 것으로 약간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또 자궁경부암은 세포진 검사로 조기진단이 가능하지만 난소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고 암을 예고하는 징후들이 거의 없어 조용한 살인자라고까지 불립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암협회는 난소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관한 징후들을 발표했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쉽게 포만감을 느끼는 등 식습관이 바뀌고 복통, 골반통을 느낄 경우 난소암을 의심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또 난소암은 대개 폐경이후 여성의 발생률이 높으므로 중년이후의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입니다.
[서호석/고려대구로병원 여성암센터 교수 : 조기 발견을 위해서 우리가 질식 초음파 검사를 한다거나 아니면 칼라 초음파 검사를 한다거나 암표식자 물질을 검사를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고 있는데.]
난소암 검사비가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세포진검사에 비해 다소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난소암 1기에 발견, 치료할 경우 생존률이 90%, 4기에 발견할 경우, 단 25%의 생존률을 보이는 만큼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