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얼음 '가스하이드레이트' 동해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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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미래형 청정에너지 '가스하이드레이트'가 우리 동해에서 발견됐습니다. 비싼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이어서 기대가 높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발견된 지역은, 포항기점 동북방 135km, 울릉도 남방 100km 동해 해상입니다.

동해 가스전이 있는 6-1광구와 인접한 8광구 지역입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19일 이 지역 수심 2천여m 땅속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퇴적물, 여기부터 가스하이드레이트 층.]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저온, 고압 상태에서 얼음 상태로 굳어진 일종의 메탄 덩어리입니다.

세계적으로 상업화 단계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연소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 휘발유의 70%에 불과하고, 열 효율이 높아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동해에는 국내 가스소비량 30년치에 해당하는 6억 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재훈/산업자원부 2차관 : 개발기술을 계속 추진해 나가면 2015년경에는 상용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시추에 들어가고, 2천 250억 원을 투자해 탐사와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에 시추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인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확보하는 나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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