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30%가 빚…수입 15%는 대출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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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집을 살 때 어느 정도는 빚을 얻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요 몇 년 새에 집값이 뛰다보니까 부동산 때문에 생긴 빚의 규모가 워낙 커져서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천 7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대출받아서 집을 산 가구 가운데 집값에서 빚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30%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니까 집값이 5억 원이면 그 중에 1억 5천만 원이 빚이란 얘기죠.

또 가구당 한달 수입 가운데 대출 이자로 나가는 돈도 무려 15%에 달했습니다.

이 정도면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11%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이죠.

전체 가구의 47%가 스스로도 자신의 대출 규모가 과도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지금의 소득 수준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집을 팔기 전에는 영원히 가계대출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한 가구가 20%를 넘었는데요.

이러다보니 가계발 금융 위기에 대한 걱정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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