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 전 시장 후원 산악회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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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전 시장의 후원 조직인 희망세상 21이라는 산악회가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고 이 전 시장측은 편파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18일) 오후 압수수색을 실시한 희망세상 21 산악회 본부 사무실입니다.

지난해 6월 결성된 뒤 이명박 전 시장이 대선 주자로 부상하자 지역별 지부를 만드는 등 전국적으로 세를 확장해 왔습니다.

산악회측은 회원수가 1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희망세상 21 산악회가 선거 사조직 성격이 짙다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대구지부의 경우 지난 2월 행사 개최 등을 빌미로 불법 선거운동을 하다 선관위로부터 폐쇄 명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의뢰 사흘 만에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해 회원 명단과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지지 문건, 회원 행동계획 등이 담긴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다른 후보들의 후원조직은 놔두고, 희망세상 21만 문제 삼은 것은 명백한 편파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박희태/이명박 전 시장측 선대위원장 : 왜 이명박 후보쪽에만 그 권력의 칼날이 미칩니까? 기획수사가 이렇게 밖에 평가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가운데 회원 행동 계획 등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의뢰된 산악회 간부 2명은 이 전 시장측 선거 캠프 소속이 아니라며 이 전 시장과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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