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오존 비상'…호흡기·심장병 주의

햇볕 강하고 자동차 운행 많을 때는 노약자, 환자 외출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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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만도 견디기 힘든데 오존 비상까지 걸렸습니다.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서 호흡기와 심장 질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볕더위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9일)도 서울의 기온이 32.2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오존 농도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서울·경기지역에는 이틀째 오존주의보가 내렸습니다.

특히 오늘 서울의 오존 농도는 0.192ppm으로 연평균 농도의 10배나 됐습니다.

문제는 건강입니다.

오존 오염이 심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자나 심장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차진(71)천식 환자/인천시 효성동 : 숨을 못 쉬고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해요. 기침이 막 그냥 연거푸 나오면서 숨을 못쉬고 여기가 아파요. 위까지 아파요 머리까지.]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오존 농도가 연평균 정도인 0.019ppm만 돼도 공기가 깨끗할 때보다 병원을 찾는 호흡기 질환자가 26% 늘어나고 심장 질환자는 19%나 증가했습니다.

[장안수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내과 : 오존같은 대기오염 물질들이 기도 깊숙히 들어오면 기도 염증이나 기도 과민성을 초래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저산소 혈증이 초래돼서 심장 질환이 악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기중의 산소가 강한 자외선으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 집니다.

따라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 심장질환자는 햇볕이 강하고 자동차 운행이 많은 한낮에는 외출을 삼가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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