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육부, '내신 갈등' 정면 충돌

서울대, '내신 1.2 등급 만점' 2008 입시안 강행…교육부와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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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사립대에서 촉발된 내신 갈등이, 결국 서울대와 정부의 마찰로 번질 기세입니다. 서울대는 교육부의 강경 방침에도 불구하고 1,2등급에 만점을 주는 2008년 입시안을 강행하겠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2등급에 만점을 주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입시안이 내신 강화라는 정부 목표에 부합하고 입시를 코앞에 두고 다시 번복하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1.2등급을 나누지 않는 데 대해서는 4등급을 만점을 주는 것과 동일하게 다루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정/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 : 40%를 만점주는 것은 10%를 만점주는 것과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대가 확정 발표해 놓고 외부의 요구에 의해서 갑자기 바꾼다면 서울대의 신뢰성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에 대해 교육부는 모든 내신 등급에 점수 차이를 두라는 기본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1.2 등급에 만점을 주는 서울대 입시안이 여전히 제재 대상이라는 입장입니다.

[김규태/교육부 대학학무과장 : 다른 대학은 등급차를 주는데, 서울대만 유독 2등급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불이익 받을 수 있겠죠.]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혼란과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조이레/고3 수험생 :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황스럽고요. 수시나 정시, 어디에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이런 가운데 대학들이 다음 주 입학처장 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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