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서 바다로 '풍덩'…헤엄쳐 밀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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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산 앞바다에 정박중이던 원양어선의 외국인 선원 21명이 밀입국하기 위해 한꺼번에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붙잡혔으나 19명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 선원들이 타고 있던 참치잡이 원양어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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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밤 10시반쯤 이 두 척의 배에 나눠 타고있던 외국인 선원들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베트남인 선원 12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 등 모두 21명입니다.

탈출한 외국인 선원들은 정박중이던 이곳 영도 앞 해상에서 육지까지 1.2km를 헤엄쳐 육상으로 도주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19명은 영도 봉래산 등지에서 목격됐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아직 잠적 상태입니다.

다만 18시간 만인 오후 5시쯤 부산역에서 한 명이 붙잡혔습니다.

또 헤엄이 서툴렀던 인도네시아인 한 명은 영도 앞바다에서 표류하다 해경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밀입국 선원 : 중국에서 부산으로 오는 도중 선상에서 밀입국을 모의했습니다.]

경찰이 영도지역에만 수색을 집중하는 사이 잠적 선원들의 일부는 이미 대구까지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영길/부산해양경찰서 서장 : 수색 중에 있는데 이 사람들이 빠져나갈 수 있었다는 개연성도 있고.]

경찰은 이번 밀입국에 중국 현지와 국내 알선조직이 개입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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