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원정대원 2명 눈사태로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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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 '코리안 루트' 개척에 나섰던 박영석 원정대의 대원 두 명이 갑작스런 눈사태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어제(16일) 새벽 1시쯤,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통해 정상 정복에 나섰던 박영석 원정대 소속 대원 두 명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대원은 37살 오희준 대원과 35살 이현조 대원입니다.

[박영석 원정대 지원캠프 : 남서벽으로 등반하다가 마지막 텐트를 설치했는데 그게 눈사태로 떨어진 거예요.]

두 대원은 다른 대원들에 앞서 해발 7천 7백미터의 캠프 4에 머물던 중이었으며, 날이 밝은 뒤 해발 8천 3백미터의 마지막 캠프에 도착한 뒤 정상 정복에 도전할 예정이었습니다.

원정대는 등반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두 대원의 시신을 수습해 하산하고 있습니다.

[박영석 원정대 지원캠프 : (시신수습해서 내려오는 중인가요?) 네, 내려오는 중입니다. (등반은 포기한 건가요?) 그럼요, 두 사람이 죽었는데 동반합니까? 안하지….]

박영석 원정대는 한국인 에베레스트 초등 30주년을 기념해 험난하기로 유명한 남서벽을 통해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던 중이었습니다.

숨진 오희준 대원은 히말라야 8천미터급 고봉 10좌를 등정해 박영석 대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산악인으로 기대를 모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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