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잇따른 '첨단 무기' 개발 박차…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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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또 '첨단 무기' 개발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헌법 개정 움직임 그리고 이번에 첨단 무기 개발 계획. 뭔가 감지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성은 바다로 침투하는 특수 부대나 함정을 겨냥한 자폭 테러를 막기 위해 무인 잠수정과 무인 수상정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무인 잠수정 개발에는 내년부터 6년에 걸쳐 60억 엔, 우리돈 5백억 원이 투입됩니다.

일본 정부는 인명 피해를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무인 잠수정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함께 일본 열도의 방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 요격을 위한 레이저 무기의 연구·개발을 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상 배치형 레이저를 시작으로 나아가 항공기 탑재 레이더까지 개발한다는 장기 목표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무인 잠수정이나 요격 레이저는 모두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비한 것으로,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는 연구 개발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은 미국의 방위 계획에 적극 협조한다는 명목으로 공개적으로 첨단 무기 개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의 이같은 방향은 평화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법 성립과 함께 일본의 보통국가 만들기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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