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또 올라…이자폭탄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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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0.02% 포인트가 오릅니다. 연 최고 7.3%. 만약에 1억 원을 빌렸으면 이자만 1년에 18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보도에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은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보다 0.02% 포인트 올린 연 5.73~7.33%로 고시했습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도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를 일제히 0.02% 포인트씩 올렸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의 수익률이 오른데 따른 것으로 국민은행은 최근 4주 동안 0.08% 포인트나 인상했습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지난 2005년 8월 이후 1.83% 포인트가 올랐습니다.

1억 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부담은 최고 733만 원으로 183만 원이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218조 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전체 이자부담은 연간 4조 원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한 시중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주택대출 고객 4명 가운데 1명은 1억 원 이상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자금사정이 빠듯해지면서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CD 발행을 늘리고, 이는 다시 주택담보대출 금리을 끌어올리면서 이른바 이자폭탄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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