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호텔과 오피스텔의 장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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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대리석으로 마감된 현관에 들어서면 유러피안 스타일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자개를 슬라이스화해 연출한 주방!

고급주방기구와 드럼세탁기, 그리고 빌트인 냉장고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침실과 거실이 한 공간으로 보이지만 침실 문을 닫으면 아늑한 침실과 편안한 거실 공간은 완벽하게 분리됩니다.

정부의 부동산투자 규제 강화 속에서 '호텔형 오피스텔' 격인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틈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란 오피스텔과 비슷한 공간에 호텔식 서비스를 접목한 것인데요.

[모델하우스 방문객 : 레지던스란 말 처음 들었죠. 둘러보니까 뭐 딱 마음에는 드네요.]

호텔에서는 불가능한 취사와 세탁은 물론 24시간 룸서비스 등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사용료는 호텔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10평형대의 경우 하루 10만 원에서 25만 정도, 싼 가격은 아니지만 호텔보다는 낮은 가격이기 때문에 장기간 숙박이 필요한 내·외국인 출장자 등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모델하우스 방문객 : 호텔보다는 가격도 저렴하고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여기서 다 누릴 수 있으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그동안 과잉공급 여파로 관심권에서 멀어졌던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최근 분양업체들이 3년 이상 연 8%를 웃도는 확정 수익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서울 강남권 업무시설 밀집 지역을 시작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 기업수요가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해서 공급이 러쉬를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탄과 관련된 삼성 반도체 주변이라든가. 대기업 수요처가 있거나 또 아예 업무 타운이 중심지구를 이루고 있는 여의도와 같은 곳에서 서비스드 레지던스가 공급의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 3차 모델하우스를 선보인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한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19~43평형 174실 규모로 분양가는 평당 ,2300만 원선입니다.

3년 동안 연 8~10%의 확정 수익을 보장하고 프리미엄도 수천만 원에 달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현/'서비스드 레지던스' 모델하우스 관계자 : 하루에 예약팀을 기준으로 해서 60팀에서 80팀 정도의 모델하우스 방문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통 이상의 전화 문의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피스텔로 지어져 운영되는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건축법상 주택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물론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대출규제도 받지 않습니다.

분양한 개발업체가 임대 알선부터 관리까지 관리전문회사에 위탁하거나 자회사에 맡기기 때문에 투자자는 분양받은 뒤엔 큰 품을 팔지 않고 고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드 레지던스' 투자 시에는 유의할 점도 많습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 팀장 : 업체들이 3년 정도나 약정 기간을 두고 확정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그 기간이 지난 다음에는 은행 이자도 되지 않는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꼼꼼히 살피시고 일단 입지를 가장 유념을 해서 가능하면 '역세권'이나 '임대 유동인구가 많을 수 있는 그런 지역'을 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비스드 레지던스' 가운데는 미분양 오피스텔이나 나홀로 아파트를 처리하기 위해 간판만 바꾼 곳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아직 법률적 기준이 정확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도 염두 해야 할 점입니다.

'서비스드 레지던스', 수익형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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