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 이제는 서울까지...

서울 태릉에서 소나무 1그루 재선충병 감염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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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나무의 에이즈라고 불리는 재선충병이 마침내 서울까지 미쳤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적 제 201호인 서울 노원구 공릉 2동의 태릉에서 소나무 1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림청은 태릉 지역 소나무 고사목 47그루 가운데 10그루를 시료 분석한 결과, 1그루에서 재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노원구에 태릉 주변을 입산 통제 구역으로 지정하고 목재의 반출입을 철저히 감시하라는 긴급 공문을 보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의 홍유릉에서도 고사한 소나무와 잣나무 48그루 가운데 소나무 5그루와 잣나무 1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태릉이나 홍유릉은 문화재 보호구역이어서 그동안 문화재청이 재선충 조사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산림청이 정밀 예찰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강성도/산림청 병해충방제팀 : 매개충이 우화하기 전인 4월 말까지 방제작업을 완료하겠습니다.]

광릉수목원에서는 재선충병 감염 의심목 8그루가 발견됐습니다.

산림청은 이 나무들에서 나온 선충이 재선충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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