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보다 건강 평가' 학교 체력검사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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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초·중·고교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체력검사 방식이 56년 만에 완전히 바뀝니다. 운동을 얼마나 잘 하나보다는 학생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 지부터 평가하자는 취지입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51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체력검사.

빨리 뛰고, 멀리 뛰고, 또 얼마나 오래 매달리나가 주된 평가였습니다.

한마디로 학생들의 운동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식입니다.

교육부는 50여 년간 지속돼오던 이 체력검사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5십m 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 천 6백m 달리기 등 기존 6개 종목에서 체지방량 검사와 유연성 검사, 악력 등 7개 종목을 추가했습니다.

특히 윗몸 일으키기는 요통을 일으킬 수 있어 아예 없애고, 대신 윗몸 말아올리기를 신설했습니다.

학생들의 비만과 심폐 질환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운동 능력보다는 학생의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취지입니다.

[신영재/교육부 학교급식체육과장 : 측정을 하고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운동 방법을 처방해줘서 그 방법대로 운동하게끔 지도하는 방법입니다.]

그동안 검사대상에서 제외됐던 초등학교 4학년 이하의 어린 학생들도 앞으로는 체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횟수도 매년 1차례에서 2차례로 늘어납니다.

교육부는 우선 올해 전국 18개 초·중·고교에서 시범 운영을 한 뒤 오는 2011년까지 전국 학교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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