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풀려난 영국해군 15명을 실은 여객기가,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합니다.
지난달 23일 이란 영해를 침범한 혐의로 억류된 지 2주 만입니다.
돌아온 영국 군인들은 헬기를 타고 남서부의 한 군부대로 이동해 건강 검진을 받은 뒤 그리던 가족들에게 보내졌습니다.
이에 앞서 이란 국영TV는 이들이 이란측이 제공한 정장을 입고, 선물을 받은 뒤 공항을 떠나가는 모습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앤드류 허드슨/영국 해군 : 가족들과 친구들을 다시 만난다고 하니 너무 좋아서 지난밤 한숨도 못잤습니다.]
이란측은 영국해군을 전격 석방함으로써, 강대국인 영국을 상대로 여유와 자비를 과시한 셈이 됐습니다.
세계 언론들은 이번 사건으로 핵개발 프로그램 때문에 궁지에 몰린 이란이, 사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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