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대 여자가 대낮에 학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둔기를 휘둘러 학생 7명이 다쳤습니다.
김철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4일) 오전 11시 20분쯤 군산의 한 초등학교에 낯선 여자가 나타났습니다.
38살 이모 씨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강당으로 가던 학생 7명에게 갑자기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일부 학생은 시퍼런 멍이 들었습니다.
[피해 학생 : 다른 친구들도 저처럼 팔 같은 데 맞았는데, 놀라서 바로 도망쳤어요.]
인솔 교사가 급히 문을 닫아 아이들을 대피시키자, 이 씨는 주차장으로 가 차량 석 대의 유리창 등을 부쉈습니다.
뒤쫓아 온 교사들에게 흉기까지 휘두른 가해자는 근처 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초등학교에 간 적도 없다고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정상근/전북대 정신과 교수 : 정신과 전문의들의 정밀한 평가와 충분한 치료 대책이 이뤄져야 그런 범행으로 인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고 최소화될 수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 또래 아이들끼리의 폭행도 모자라 낯선 사람의 묻지마 폭행까지 발생하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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