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북핵 초기조치 시한 넘길수도"

"BDA 대북 송금 문제 해결에 여전히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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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DA에 묶여있던 북한 자금의 송금 문제가 잘 해결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시설의 폐쇄.봉인을 이번달 14일까지 마치기로 돼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이 '북핵 폐쇄 초기 조치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북한이 6자 회담에서 합의한 '초기단계 조치'를 기한내에 이행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베이징 주재 일본 특파원단과 만나 북한과 미국간에 "아직 간격이 있다"며 양측간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북한이 2·13 합의에서 약속한 핵시설 폐쇄 시한 60일을 넘기는 것은 이미 결정된 것으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도를 방문중인 송민순 외교 장관도 BDA 자금의 대북 송금 문제가 북한의 핵 시설 폐쇄 시한을 넘겨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가 베이징에서 중국과 북한 외교 당국자를 만나며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지만, 송금의 기술적인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중·미 3국은 중국 은행을 거쳐 제 3국으로 BDA 자금을 보내는 방법 외에 다른 송금 경로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송금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회담을 속개해 회담의 동력을 살려나간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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