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반대 시위 소강상태…분신 택시기사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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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TA 반대 시위는 어제(1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계속됐었습니다만 일단 지금은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어제 분신을 시도했던 택시기사가 입원해 있는 병원 앞으로 이동을 해서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 늦게까지 청와대 앞에서 게릴라식 시위를 벌였던 시위대는 새벽 1시쯤 속속 해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백여 명은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동해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협상이 막바지로 향해 갈수록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서울 시청앞에서 시작됐던 촛불집회는 밤 9시반쯤 끝났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벌이면서 경찰과의 대치상황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시위대가 경찰 진압대를 뚫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 여러 곳에서 게릴라식 시위를 벌이면서 도심 곳곳은 심한 교통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 시위를 강행한 혐의로 집회 주도자 3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는 조만간 있을 협상 결과에 따른 향후 투쟁 방향을 지금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협상이 타결될 경우 국회 비준 거부는 물론 노무현 정권 퇴진 같은 강경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FTA 협상장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던 택시기사 54살 허모 씨는 현재 한강 성심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허 씨는 기도까지 화상을 입는 등 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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