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이상 고온으로 몸살 앓는 제주 봄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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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제주 지역은 강풍과 이상 고온으로 혼란이 계속됐습니다.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가운데, 낮 기온은 무려 26도까지 올랐습니다.

JIBS 부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제주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6도를 넘었습니다.

성판악이 26.5도 제주시가 25.3도를 기록하는 등 초여름 날씨였습니다.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분포입니다.

남쪽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가 한라산을 통과하면서 따뜻한 공기로 변하는 푄현상때문입니다.

[이소영/제주시 노형동 : 바람이 불긴 했지만 여름 날씨처럼 습하고 더워서 옷을 이렇게 얇게 입고 나왔습니다.]

초여름 날씨의 기온과는 달리 제주 상공을 뒤덮고 있는 바람은 태풍 수준이였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의 순간 최대풍속은 중형 태풍급인 초속 24.5m를 기록했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제주기점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오늘 하루만 54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6천여 명의 승객들이 발이 묶였습니다.

[이재호/서울 목동 : 비행기를 예매를 했는데도 지금도 그게 계속 결항되고 안되니까 좀 많이 답답하죠.]

오후 1시부터 항공기 운항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푄현상과 강풍이 만나는 일부지역에선 짙은 안개날씨도 발생했습니다.

[송진옥/제주지방기상청 : 한라산 북쪽에 위치한 북부지역에서는 공기가 온난건조해지면서 강풍과 높은 기온이 나타났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가 내일 오전부터 풀릴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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