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막판 협상 상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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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는 토요일 아침 7시를 지났습니다만, 미국은 금요일 저녁 6시가 지나갔습니다. 미국도 이번 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 미국 반응도 아직까지는 특별한 게 없습니다.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로 협상이 막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식의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협상 진행상황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시각으로 어제(30일)밤 11시쯤 백악관은 몇 시간 내 협상 진전의 신호가 없으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협상용 언급인지 아니면 협상 결렬을 각오하더라도 미국의 최종안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사 표시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회의 강한 압력을 받고 있는 부시 행정부로서도 난감한 상황을 반영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역시 자동차와 쇠고기 시장 문제가 회담의 막판 난제가 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자동차 교역에서 110억 불의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 자동차의 한국 진출을 위한 관세 철폐와 판매 장벽을 없애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미국측도 PTA, 즉 무역촉진권한 시한이 끝나는 내일까지는 협상을 끝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한을 넘기게 되면 의회가 협상 내용에 개입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단기간에 협상 타결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협상 시한이 내일까지 연장될 지 아니면 오늘까지로 끝나게 될 지, 아직까지 미국의 공식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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