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숯의 화가' 이영배 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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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광장 오늘(30일)은 가볼만한 미술전시를 이재철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숯의 화가' 이영배 씨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숯에서 뽑아낸 검정 아크릴 물감으로 흑·백의 선과 점이 완성됐습니다.

서예의 필법을 바탕으로 한 작품은 동양적인 관조와 명상에 잠기게 합니다.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서체의 특성으로 무한한 기호의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

유백색 달항아리에 담긴 봄 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한지를 짓이겨 캔버스에 붙인 뒤 색을 칠해 입체감을 표현했습니다.

대상을 정면에서 바라보지않고 아래로 내려다보는 새로운 구도를 시도했습니다.

단아한 한지 작업으로 순수함과 강인한 생명력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한지와 색지, 먹으로 수묵에서 벗어난 동양화 같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지를 여러 겹 쌓아 먹과 색을 칠한 뒤 다시 손으로 뜯어내는 독특한 기법을 활용했습니다.

한지에서 은은하게 배어나는 채색의 흔적에 자연의 생명력이 녹아 있습니다.

독일의 부부 조각가 팀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쿠바흐와 뷜름젠 부부는 40년동안 다양한 돌로 책의 형상을 공동 조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부의 딸과 사위 역시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돌 조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단아하고 강한 돌의 이미지 대신 인간의 내면과 소통하는 친밀감이 가득합니다.

자유로운 선을 수없이 덧칠하고 지우면서 형상이 나타났습니다.

인체의 움직임을 조형 언어로 표현한 작가는 자유롭고자 하는 인간의 갈망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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