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양보말라" USTR에 서한 발송

"한미FTA 협상 깊은 우려·노선 변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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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결을 위해서 양국의 대통령이 이렇게 직접 나서는 모양새입니다만 미국 의회가 또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중진들이 미 무역대표부에 편지를 보내서 한미 FTA 협상에서 더이상 양보하지 말라고 협상 노선을 변경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국 민주당 중진의원들이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에게 편지를 발송했습니다.

한미 FTA 협상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협상 노선의 변경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의원들은 특히 자동차 부문 협상이 잘못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70만대나 된 반면, 미국차의 한국 시장 판매는 4천대에 그친 사실을 더이상 용인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FTA 청문회에서도 의원들은 자동차 무역 불균형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레빈 민주당의원/(지난20일 한미FTA 청문회) : 작년 한국이 70만대를 미국에 판매한 반면 미국 차는 한국서 단 4천대 팔렸을 뿐입니다.]

의원들은 USTR이 의회에 제출하려는 합의안이 전적으로 불충분한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따라서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선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상 마지막날 미국 민주당이 이런 편지를 보낸 것은 더이상 한국에 양보하지 말라는 압력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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