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이저, 베이징 행…BDA 실타래 풀리나?

중국은행에 "불이익 없다" 서면보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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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DA 북한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가 다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베이징 공항에서 "마카오와 중국이 송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중국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우선, 중국은행에 대해 북한 자금을 넘겨받아도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서면 보장을 해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인도 하락을 우려하는 중국은행을 안심시켜 북한자금을 제3국으로 원활하게 이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따라, 글레이저 방중 기간 중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자금 이체를 마무리하기 위한 이행 문제가 조금 남아있을 뿐"이라며 조만간 송금이 이뤄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동결된 자금 2500만달러가 중국은행에 개설된 조선무역은행 계좌에 입금되면 러시아나 베트남, 몽골 등 제3국 은행 북한계좌로 자금을 이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자금을 받아 줄 제3국은 러시아가 유력합니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 고립돼 있는 북한 상황을 감안하면, 제3국 은행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고 돌발상황이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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