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정면 충돌, 승객 30여 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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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3일)밤부터 내린 비로 전국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에선 시내버스 두 대가 정면충돌해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 두 대의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버스 내부는 깨진 유리창 파편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서울 고척동 경인로에서 44살 홍모 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버스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고모 씨/사고 버스 승객 : 갑자기 쾅하면서 안 보이더라고요. 번갯불이 펑하면서….]

이 사고로 홍 씨와 버스 승객 30여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엔 전북 완주군에서 44살 고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33살 양모 씨등 3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고 씨의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엔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서천 나들목 부근에서 37살 정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른 차량 석대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정 씨의 어머니 72살 정 모씨가 숨졌고, 4명이 다쳤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서울 길음동사무소 앞 길에서 50살 양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도로 난간을 들이받고 7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승합차는 도로 옆에 설치된 전깃줄에 걸리며 추락해 양 씨는 가벼운 상처만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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