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뒤틀린 혼수 문화로 이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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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타임스가 탤런트 이찬, 이민영 씨의 이혼 과정을 소개하는 장문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뒤틀린 혼수 문화를 꼬집는, 지적하는 기사입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먼저 탤런트 이찬과 이민영 씨의 파혼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혼수 문제로 신랑과 신부 집안 사이에 불화가 생기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이혼으로까지 이어진다고 전했습니다.

원래는 혼수가 간단하고 뭔가 의미있는 물건을 주는 것이었지만, 80년대 이후 급격한 경제 발전 과정에서 신흥 부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상하게 변질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최근 한국에서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고, 국가적인 부의 증가, 부동산 가격 급등 등으로 혼수 문제가 더욱 복잡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집을 마련해야 하는 신랑측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케빈/미국 방송국 프로듀서 : 아무리 전통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혼수는 좀 지나친것 같습니다.]

'각종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나라지만 결혼은 여전히 두 집안의 결합이고, 부모가 자녀의 배우자 선택에 깊숙이 관여한다.'

뉴욕타임스가 본 2007년 한국의 한 단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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