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기술적 문제…6자회담 1,2주내 재개"

6자회담 북한 트집으로 성과없이 종료…미, 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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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대를 모았던 베이징 6자회담이 아무런 진전없이 끝났습니다. 미국은 회담 무산이 북한 동결자금의 송금과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라며 1~2주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코델타아시아은행에 동결된 2천5백만 달러의 북한 동결 자금이 풀리면서 6자회담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해제된 자금이 북한 계좌로 입금되지 않았다며 회담 진전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회담은 다음 일정을 잡지 못한 채 어젯(22일)밤 휴회 형식으로 끝났습니다.

[천영우/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북한은 BDA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2·13 합의는 다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자금의 송금 지연은 마카오와 중국 금융당국의 기술적인 작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한 자금의) 송금 지연은 완전히 기술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이 계좌 이체문제가 지연된다고 해서 6자회담을 지연시켜서는 안된다며 북한을 설득했습니다.

미국은 금융상 기술적인 문제를 돕기 위해 글레이저 재무부 차관보를 다시 베이징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6자회담이 1~2주일 안에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북한 달래기는 6자회담의 파행과 북핵 폐기 일정의 차질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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