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안 민주당원, 김홍업 공천 반대 점거농성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민주당이 다음달 재보선을 앞두고 호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당사 점거에 삭발 시위까지 벌이고 있는데, 주영진 기자가 그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홍업 씨가 전략공천된 민주당 전남 무안 신안 지역의 당원 70여 명이 오늘(22일) 오후 상경해 당 대표실을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삭발식을 갖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홍업 씨를 당 후보로 전략공천한 것은 부당하다며, 공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임종업/민주당 무안지역 부위원장 : 전략공천, 공천장 먼저 주고 입당원서 나중에 받아? 이것이 민주주의냐?]

민주당은 이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라면서 내일 오전 9시에 김홍업 씨에게 예정대로 공천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전남도당이 비판하고 나서는 등 논란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무안·신안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성명을 통해 김홍업 씨의 출마는 자신과 가족, 지역을 욕되게 할 뿐이라며 거듭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중앙당은 민주당과 홍업 씨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며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 범여권 통합을 위해 무안·신안 지역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