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는 농업 분야 고위급 협상이 열리고 있는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20일)은 특히쇠고기 수입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 농업 분과 협상단이 일주일 만에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우리측은 농업 분야 핵심 민감 품목 230여 가지 가운데 관세 예외 인정 품목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했습니다.
[민동석/농림부 차관보 : 현실적인 해법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존의 원칙과 입장을 고수하게 되면은 여전히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은 '예외 없는 관세 철폐'라는 기존의 논리를 고수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다음 주 통상장관 협상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시간에 쫓길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핵심 품목 몇 가지씩을 서로 주고 받는 이른바 '스몰 딜'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쇠고기 검역 문제가 논의됩니다.
미국은 광우병을 유발하는 위험 물질만 제거하면 살코기 뿐 아니라 뼈까지 수입을 재개하라고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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