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빈곤층 2배 증가…사회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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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빈곤층이 IMF 이전보다 빈곤층이 2배 가까이 늘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빈곤층이 96년도에 11%였는데 지난해에는 20%로 늘어났고, 부유층도 20에서 25%로 늘었습니다. 빈익빈 부익부가 더 심해졌습니다.

심영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IMF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 소득이 전체 가구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빈곤층은 열 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IMF를 거치면서 2000년 16%로 늘었고, 지난해엔 20%를 넘어 10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소득이 평균의 한배 반 이상인 상류층은 96년보다 5% 포인트 이상 늘었습니다.

이렇게 빈곤층과 상류층이 크게 늘면서 소득이 평균의 0.7배에서 1.5배 사이인 중간층은 급속히 얇아지고 있습니다.

96년엔 절반이 넘던 중간층이 10년 동안 10%포인트 이상 줄었습니다.

[강신욱/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공공부조팀장 : 중간층의 소득 불안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비정규직 문제나 자영업자의 소득 불안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 주택 자산도 소득 하위 10% 계층은 평균 4천6백만 원을 보유했지만, 상위 10%는 10배가량 많은 평균 4억 2천만 원이었습니다.

또 상위 10%는 절반 이상이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하위 10%는 4명 중 1명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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