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건물을 폭파하겠다는 허위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며칠 전 강남의 타워팰리스를 폭파시키겠다는 장난 전화가 걸려와 소동이 일어났었는데, 어젯(15일)밤에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경찰에 걸려왔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 50분쯤 경찰 112 신고센터에 이상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담당 경찰 :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내일 낮 12시까지 10억원을 갖고 뚝섬역으로 와라.]
경찰이 즉시 출동해 63빌딩 안에 있던 직장인 백여 명을 대피시키고 한 시간 반 동안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서울 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 있는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거는 용의자의 모습이 CCTV 카메라에 촬영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녹음된 음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1일엔 11살 이모 군이 112 신고센터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거짓 신고를 한 바 있습니다.
이 군은 이 아파트에 자신을 못살게 구는 친구가 산다는 이유로 허위 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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