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국교수교 논의' 첫 단추 잘 뀄다

"회담 건설적" 평가…'고농축 우라늄' 협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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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이 국교수교를 위한 첫 실무회담을 마쳤습니다. 반세기 넘게 계속된 미국과 북한의 적대관계를 청산할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역시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우리시간으로 어제(7일) 저녁 뉴욕을 떠나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첫 실무회담은 건설적이었다고 김 부상은 말했습니다.

[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힐 차관보를 만나 조미관계 개선을 위한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 분위기는 건설적이었고 진지했습니다.]

힐 차관보 역시 생산적이고 포괄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2.13 합의에 따라 60일 안에 초기이행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60일 기한 안에 양측이 초기이행조치를 이룰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북미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경제제재를 비롯해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전반적인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협의를 하기로 합의한 점도 성과로 꼽힙니다.

북한과 미국은 오는 19일 6자회담이 열리기 전에 다음 주말 쯤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 북미회담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힐 차관보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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