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진실 왜곡 말라!" 동시 항의규탄 집회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아베 일본 총리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에 대해서 세계 각지의 위안부 출신 피해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항의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한 복판에서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일본 시민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군이나 경찰이 강제로 끌고 갔다는 증거는 없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은 역사적 진실을 무시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니시노/위안부문제 행동 네트워크 대표 : 거의 납치 또는 협박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말을 안 들으면 가족을 죽인다고 해서 도망가거나 거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번 규탄 집회는 한국의 수요 집회에 맞춰 일본은 물론 타이완과 필리핀과 호주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일본이 진실을 왜곡하고 명예를 더럽히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미국 주요 언론들도 아베 총리의 발언을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노 담화'의 수정을 추진해 온 자민당내 우파 의원 모임은 일단 수정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주변국의 거센 비난 속에 미 하원 결의안의 채택 가능성이 높아지자 한 발짝 물러서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