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급등 반복 '안갯속 증시' 당분간 계속

하루만에 코스피지수 1400선 회복…악재 여전히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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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의 불안 속에 우리 증시도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한 것처럼 세계 증시도 그렇습니다만, 지금 우리 증시도 앞으로 전망이 오리무중입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월요일'을 연출하며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어제는 하루 만에 코스피지수 천4백선을 되찾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600선을 넘으며 심리적 안정선을 회복했습니다.

[박석현/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져 기술적 반등이 일어났고, 수급 측면에서는 국내 기관이 매수에 동참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역시 주요 지수가 1~2%씩 오르며 일단 급락세를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기의 둔화 우려나 중국의 긴축 움직임 등 세계 증시의 급락을 몰고 왔던 악재들이 아직 가신 것은 아닙니다.

급락의 충격은 벗어났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김영익/대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미국 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소비 심리가 점차 좋아지면서 그 이전에는 경제가 어렵고 주식 시장이 다소 불안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우리 증시에 투자했던 일본 저금리 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여전히 높습니다.

주가 급락에 놀란 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이 서둘러 환매에 나설 경우 주가의 추가 하락과 펀드 수익률의 악화라는 악순환도 우려됩니다.

[이상건/미래에셋투자연구소 수석연구원 : 주가 급락이란 것은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거거든요. 환매한다는 것은 오히려 투자 수익률을 낮추고 손해를 보는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내일 주가 변동이 심해지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은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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