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꽃샘추위 "한겨울 보다 더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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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겨울 코트를 다시 꺼내서 입었고, 따뜻한 국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추위에 움추린 시민들의 표정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시 겨울로 되돌아 간 듯 시민들은 목도리와 모자를 꺼내 걸쳤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처럼 얼굴표정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신예원/서울 염리동: 어제부터 춥더니만 아침에 너무 추워서 점퍼를 안 입을 수가 없었어요.]

[이찬원/인천시 부평구: 눈 오는 것 보고 깜짝 놀랐어요. 3월달인데 눈 내리고, 2월달에도 눈 못 본 것 같은데 많이 춥네요.]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다 못해, 편의점에 들러 뜨거운 음료수병을 꺼내고는 손을 잠시 녹입니다.

살을 에는 칼 바람은 즉석 어묵을 다시 생각나게 합니다.

어묵을 데워 국물을 마시며 차디찬 몸 속을 달랩니다.

밤새 거세게 불어대는 바람때문에, 길가에 세워둔 자전거들은 맥을 못추고 길바닥에 널부러졌습니다.

이런 겨울 날씨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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